헝가리가 우리나라와 호텔, 한국음식점, 렌터카등 관광산업분야와 합작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58차 ASTA(미국
여행업자협회)총회에 참석하고 최근 귀국한 이계익한국관광공사사장은 헝가
리 국영 이부츠여행사사장의 주선으로 지난달 26일 만난 미클로스 안드리크
헝가리무역부장관이 양국간 관공교류 및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서 이같은 제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안드리크장관이 자신을 만난 자리에서 헝가리가 외자도입에 장
애없는 국가가 되었고 올해부터 과실송금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이처럼 희망
해 왔다고 전했다.
이사장은 이어 안드리크장관은 한국이 관광산업분야에 헝가리와 합작투자
를 할 경우 과실송금뿐 아니라 합작비율, 현지인 고용비율등에 대해서는 협
의를 통해 조정할 수 있는 여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헝가리가 한국과의 합작투자를 희망하는 것은 성공적이 서울올
림픽 개최로 한국의 실상이 잘 알려졌고 부다페스트주재 한국 상설대표부
개설에 따라 한국을 경제교류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사장은 또 ASTA총회에 참석한 카롤리 그로스 헝가리 총리도 개막연설을
통해 헝가리 정부는 외국과 합작투자를 논의중인데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
국,캐나다와의 합작투자문제가 검토되고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