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있음에도 불구
하고 가계소득이 최저생계비를 밑도는 절대빈곤인구가 아직도 전체인구의
5%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인구가운데 가계소득이 최저생계
비 이하인 절대빈곤인구의 비율은 5.5%(230여만명)로 나타나 지난70년의
23.4%, 80년의 9.8%등에 비해 비율이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인구
1,000명당 55명이 인간다운 생활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절대빈곤인구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은 국민전체소득중 고소득층의 소
득비중이 올라가고 저소득층의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이른바 소득분배 구
조상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데 가장 큰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
다.
또한 소득계층별 소득분배구조를 보면 상위 20% 계층의 소득이 전체소득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70년 41.62%에서 85년에는 43.71%로 높아진 반
면 하위 40% 계층의 비중은 19.63%에서 17.71%로 낮아져 고소득층과 저소
득층간의 소득불균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같은 소득불균형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도시영세민및 농어촌주
민에 대한 소득증대 및 사회복지수혜폭의 확대등 다각적인 생활향상조치들
을 시행하고 있어 오는91년께는 절대빈곤인구가 거의 없어지고 도/농간 또
는 고/저소득계층간의 소득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