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는 철강 석유화학제품의 원자재수급난이 내
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비철금속의 경우 자급도가 더욱 떨어져 관련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6일 상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전자제품등 주요 산업
의 호황과 국내외 가격차등으로 공급부족현상을 빚고있는 철강재의 경우 내
년에 광양제철소 건설등으로 공급량이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수요도 9%상당 늘어 금년과 비슷한 550만톤정도의 공급부족현상이 지속될것
으로 분석됐다.
또 연합철강의 노사분규장기화로 올해 23만1,000톤규모의 공급부족이 예
상되는 아연도강판의경우 내년도에는 공급부족량이 23만8,000톤으로 확대되
며 아연도강관의 공급량도 5만톤이나 부족, 심각한 원자재난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함께 석유화학제품수요 증가로 공급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LDPE, HDPE,
PVC등 일부 합성수지는 현재 신/증설중인 공장이 계획대로 완공될 경우 내
년말부터나 수급이 원화해질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있는 EG
등 일부 합섬원료의 공급난은 장기간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특히 81년이후 연평균 11-17%의 수요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비철금속은 아
연을 제외한 주요 비철금속의 자급도가 낮은데다 에너지다소비 산업으로 제
련설비 확충도 어려워 알루미늄의 경우 공급부족량이 금년도의 25만2,500톤
에서 내년엔 27만7,500톤으로 확대되는 것을 비롯, 전기동은 13만톤에서 13
만4,000톤으로, 그리고 납은 5만6,000톤에서 6만톤으로 늘어나며 아연도 금
년수준인 1만톤의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상공부는 이에따라 비철금속 제련업체들의 기존시설을 보완, 확충하고 경
쟁력확보가 곤란한 알루미늄의 경우 해외개발투자방안을 모색하는 동시 부
족원자재의 수입을 확대하는등 원자재수급난 해소책을 적극 강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