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정책연구원 출범…'현장 바탕으로 회계 정책 연구'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산하 씽크탱크인 회계정책연구원을 출범했다. 회계 관련 각종 정책 제도·법률·환경 등을 연구한다는 취지다. 지난 13일 서울 충정로7길 한국공인회계사회 별관에서 열린 회계정책연구원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현판식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당선인,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회계정책연구원 이사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한국공인회계사회 제공.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산하 씽크탱크인 회계정책연구원을 출범했다. 회계분야 정책과 관련한 제도·법률·환경 등을 연구해 회계투명성을 높이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16일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회계정책연구원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한국공인회계사회 산하에서 회계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정책 근거나 대안 등을 제시하는 기관이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겸 회계정책연구원 초대 이사장은 "회계정책연구원을 통해 대한민국 회계정책이 한 단계 '레벨업' 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회계·감사 현장에 바탕을 둔 이론과 실증적 분석을 통해 산학계를 연계한 실천적 정책 대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위원회 소관 사단법인으로 운영된다. 회계처리·감사 기준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회계 관련 정책 특화 연구원이 될 것이라는 게 한공회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회계·재무·경영·경제·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복합 연구를 지향한다. 국가별 회계 법률과 제도 환경 차이 등도 비교분석한다. 2019년 최초 발간된 외부감사법 주석서 개정 검토에도 나선다.

각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형 회계 정책에 대한 제언도 할 전망이다. 기존 회계 처리와 감사는 국가, 기업, 비영리공공기관, 학교 등마다 서로 다른 근거 법·규정을 두고 있다. 김 회장은 "기업, 국가, 비영리·공공 등 다양하게 흩어져 있는 한국 회계제도를 통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책 수립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열린 개원식에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당선인,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 한종수 한국회계학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윤정숙 금융감독원 회계전문심의위원, 최현덕 한국회계기준원 회계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회게정책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문제를 정확히 진단해 정책 결정과 집행과정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며 "회계정책연구원이 회계분야 연구의 산실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