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식물성 오일로 비료 코팅용 수지 최초 개발

애경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애경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식물성 오일을 사용한 친환경 비료 코팅용 수지를 개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애경케미칼은 국내 비료 제조업체인 조비와 함께 환경 친화적인 완효성 비료를 개발해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완효성 비료는 작물의 생육 시기에 따라 필요한 성분량만큼만 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제품이다. 비료 표면을 특수 물질로 코팅해 용해 속도를 늦추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애경케미칼과 조비는 바이오 유래 원료를 사용한 코팅 수지를 개발해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 코팅 수지를 완효성 비료에 적용할 예정이다. 미국 농무부에서 부여하는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도 취득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향후 생분해 인증을 획득할 수 있는 완효성 비료 코팅용 수지 개발에도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제품 출시와 사업화 방안도 적극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와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케미칼은 2021년 11월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등 그룹의 화학 계열사 세 곳을 통합해 출범했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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