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주식 10% 팔겠다"…제프리스 "테슬라 목표 주가 1400달러"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공경영자(CEO)가 지난 주말 동안 테슬라 주식을 팔지에 대해서 트위터에 설문조사를 했는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주식 매각을 지지하는지 물었는데요. 어떤 결과를 나오든 이를 따르겠다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진행된 설문에 350만명 이상이 참여했고, 60% 가까운 사람들이 주식 매각에 찬성했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1억7050만주를 가지고 있고, 이중 10%는 지난 금요일 종가기준 210억달러, 약 25조원에 달합니다. 이때문일까요. 오늘 프리마켓에서 테슬라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투자회사 제프리스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950달러에서 1400달러로 올렸습니다. 기존의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 자동차 생산량을 증가시켜도 테슬라가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서입니다.

투자은행인 트루이스트가 크리스피 크림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노동력 부족과 임금 인상이 회사의 확장을 지연시키고, 앞으로 몇분기동안 성장을 저하시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성장 둔화가 결국 주식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크리스피크림은 지난 7월 IPO로 상장했습니다. 공모가 17달러로 첫날은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하며 현재는 1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트루이스트는 크리스피 크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홀드로 낮췄습니다. 목표주가는 21달러에서 15달러로 하향했습니다.

암호화폐가 다시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이날 24시간동안 4% 이상 급등하며 47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사상최고치입니다. 비트코인도 7% 오르며 6만625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조만간 7만달러를 넘어설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아크36의 미켈모치 이사는 "상승세가 레버리지 위주가 아니라 현물시장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가격 상승 이유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암호화폐는 뚜렷한 이유없이 크게 변동하곤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의 원인을 두가지 정도로 꼽고 있습니다. 먼저 디파이 시장의 성장입니다. 이더리움은 디파이 서비스의 핵심 암호화폐인데요, 이더리움 기반으로 가장 큰 디파이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또 NFT(대체불가능토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이더리움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동시에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들은 채굴 과정에서 많은 전기를 소모하고 환경을 파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이더리움은 네트워크를 더 빠르고,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