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자산 210조…ETF·퇴직연금 '승승장구'

2021 대한민국 펀드대상
종합대상 - 미래에셋자산운용

다양한 상품·자산 배분 주효
주식·채권·ETF·퇴직연금 등
전 분야에 걸쳐 높은 점수

해외 투자자산만 115조원
글로벌 시장서도 '강자' 부상
TIGER K-뉴딜 ETF 돌풍
‘2021 대한민국 펀드대상’ 종합대상을 차지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서유석 사장(왼쪽 세 번째)과 임직원들이 1일 서울 종로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1 대한민국 펀드대상’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다양한 상품과 자산배분 전략으로 종합자산운용사로서의 위기관리 및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주식,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퇴직연금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 개발과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직접 투자 열풍 속에서도 투자자가 원하는 신상품을 빠르게 선보인 덕이다.

특히 작년 한 해 증시를 이끈 성장주로 꼽히는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에 투자하는 TIGER K-뉴딜 ETF(상장지수펀드) 시리즈를 상장시켜 흥행에 성공했다. 석 달 만에 순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ETF 시장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6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세계 36개국에서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해외 현지에서 설정·판매되는 펀드만 300개가 넘는다. 전체 운용자산 약 210조원 가운데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자산이 115조원이나 된다.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연금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경신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개인연금과 퇴직연금펀드 규모는 각각 3조8569억원, 4조4065억원에 달한다. 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작년에만 1조원 이상 증가했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모두 업계 1위에 올랐다. 전체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이 25%가 넘는 국내를 대표하는 연금전문 운용사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연금시장의 강자를 목표로 세계 우량 자산을 발굴해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한 것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세계에서 더 우량한 자산을 발굴해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도전을 넘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자산 배분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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