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90㎞ 강풍에 간판·나무 피해 속출…동해안 산불 비상

강원 전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21일 간판이 떨어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강풍 관련 신고 8건을 접수했다. 오후 3시 50분께 인제군 기린면 현리에서 상가 건물 2층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해 안전조치했고, 이보다 20여분 앞서 영월군 수주면 도원리에서는 전선에 소나무가 걸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밖에 춘천과 정선, 원주에서도 오후 들어 나무가 쓰러지려 하거나 간판이 강풍에 떨어지거나 떨어지기 직전이라는 내용의 신고가 잇따랐다.

현재 도 전역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최대순간풍속은 정선 사북 시속 90㎞, 고성 미시령 시속 87㎞, 평창 대관령 80㎞를 기록했다.

이에 강원도는 동해안 지역에 소각행위나 야외취사 금지 등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불씨 관리에 주의를 요청하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강원기상청은 "산지와 동해안은 내일 밤까지, 내륙은 내일 오후까지 최대순간 시속 70㎞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이 많아 선별진료소와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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