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중 7거래일만 5만원 돌파…"경기 회복 기대감"

삼성전자가 25거래일 만에 5만원을 넘어섰다.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 대장주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오전 9시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00원(3.27%) 상승한 5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기준으로 5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같은 시간 기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558억원, 기관은 357억원 사들이고 있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골드막삭스증권, 씨티그룹 등 외국계 창구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완화 이후 경제 정상화 대응 지침을 마련하는 등 세계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 경제가 살아나면 위축됐던 반도체 경기도 회복되고, 이는 삼성전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완화 우려, 치료제 개발 기대감, 경제 정상화 관련 대응 등 3, 4분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사들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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