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곶감·천연 조미료… '생산자 직거래'로 판매

정이 듬뿍, 한가위 선물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까지 전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전국 유명 산지에서 온 생산자들이 직접 만든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기획전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부산본점 등 전국 8개 점포에서 ‘생산자 직거래’ 선물세트 상품전을 열고 있다. 생산자 직거래 선물세트는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위해 롯데백화점과 정부 부처가 협업해 만들어졌다. 이번 행사에선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등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육성하고 있는 지원사업 대표 생산자가 참여한다.대표 품목으로는 서천 천연 조미료 선물세트(4만2000원), 행정안전부 마을기업의 기장군 미역·다시마세트(8만원), 고용노동부 사회적 기업의 공정무역 카카오닙스세트(7만3000원),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협동조합의 영동 대봉 곶감세트(8만5000원)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들 지역 특산품 선물세트를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각 지역의 식품 명인을 초청, 상품 설명과 즉석 시연 이벤트도 같이 진행한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사회적 경제기업, 소상공인, 재래시장 등과 같이 국내 생산자 단체들의 지속적인 판로 지원 확대를 통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알뜰 선물세트, 이색 선물세트 등도 준비했다. 10만원 이하의 알뜰 선물세트로는 ‘한우 스페셜 정육세트’(9만9000원)가 있다. 불고기 500g 2세트와 국거리 500g 2세트를 넣었다. 또 ‘롯데 엄선 영광굴비 세트’도 10만원에 판매한다.최근 선물로 인기가 커진 ‘베이커리’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자체 운영 유기농 베이커리 브랜드인 ‘여섯시 오븐’에서 출시한 ‘얼그레이 미니 파운드 케이크 세트’(2만6000원), ‘스콘&잼 세트’(2만2000원) 등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입점 베이커리인 ‘이성당’ ‘성심당’ ‘나폴레옹과자점’ ‘김영모 과자점’ ‘안스베이커리’ 등에서도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불고기, 갈비 등 한식과 잘 어울리는 ‘한식 마리아주 주류 선물세트’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한식과 조합이 좋은 와인 ‘비냐 뽀말 크리안자’와 ‘비냐 뽀말 레세르바’로 구성된 스페인 왕실 와인 컬렉션 세트(16만원)를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초고가 선물도 준비했다 . ‘프레스티지 L’은 가격이 135만원에 달하는 한우세트, 250만원짜리 굴비세트, 85만원의 ‘기순도 토판염 구벌죽염간장 명품饌(찬) 특선 1호 세트’ 등이 있다. 또 200만원짜리 루리 라뚜르 로마네 생 비방 그랑크뤼 ‘레 꺄트르 주르노’ 와인과 170만원인 스페인 ‘마르께스 데 리스칼 프랭크 게리 셀렉션 2012’ 등도 선보이고 있다.프리미엄 선물세트는 판매도 잘 되고 있다. 소고기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넘버 나인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L-No.9 한우 세트’(135만원)는 전체 준비 물량 중 벌써 18%나 팔렸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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