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유명 맛집 양념육 집에서 맛보세요

정이 듬뿍, 한가위 선물
현대백화점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오는 2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기업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명절 선물인 10만원대 정육 선물세트를 지난해 추석보다 두 배 늘려 40종으로 확대했다. 유명 맛집과 협업한 양념육 선물세트, 씹고 삼키기 편안한 ‘연화식’ 등 이색 정육 선물세트도 마련했다.윤상경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생식품팀장은 “지난 5년간 기업 고객의 명절 선물세트 판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10만원대 정육 선물세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 고객 매출 비중은 명절 선물세트 전체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10만원대 선물세트를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유명 맛집과 협업한 양념육 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유명 고깃집의 대표 메뉴를 집에서도 맛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23년 전통의 고깃집인 포천 이동폭포갈비와 협업한 ‘포천 이동폭포갈비 세트’(1.6㎏, 17만원)와 조미료 맛을 줄이고 대파를 이용해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 ‘마포서서갈비 세트’(2㎏, 15만원) 등이 있다. 이번 명절 선물세트로 내놓기 위해 현대백화점 바이어가 1년 전부터 유명 맛집을 설득했다.

연화식 정육 선물세트도 있다. 연화식은 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을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것이다. 가정간편식(HMR)으로 개발해 전자레인지에 5~6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표 상품은 ‘연화식 한우 갈비찜 세트’(2.8㎏, 20만원), ‘더 부드러운 돼지 등갈비찜’(1.5㎏, 8만원) 등이다.프리미엄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의 장류를 활용한 양념육도 선보인다. 경기 양평 수진원농장에서 재배한 콩으로 담은 해바랑 간장으로 맛을 더한 ‘명인명촌 해바랑 간장 양념구이 혼합세트’(2㎏, 12만5000원), ‘명인명촌 해바랑 간장 언양식 소불고기 세트’(2㎏, 12만5000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봄굴비’ 물량을 지난해보다 2.5배 늘려 2500세트를 준비했다. 봄굴비 선물세트는 같은 사이즈의 굴비 선물세트보다 10~15% 정도 가격이 비싸다. 그럼에도 매년 완판되는 인기 선물세트 중 하나다. 봄굴비는 산란철인 2~4월에 잡힌 참조기를 건조한 것으로 고소함과 감칠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은 영광 봄굴비 국 세트(23㎝ 이상 10마리, 47만원), 영광 봄굴비 죽 세트(22㎝ 이상 10마리, 37만원), 영광 봄굴비 연 세트(20㎝ 이상 10마리, 27만원) 등이다. 또 ‘제주 금태 선물세트’(2㎏, 18만원)도 선보인다. 금태(눈볼대)는 제주와 부산 등에서 나는 생선으로 특히 조림용으로 인기가 많다. 군산의 명물 박대를 말린 ‘군산 황금박대 세트’(12마리, 10만원)와 여수지역 10미(味)로 손꼽히는 ‘반건 군평선이 세트’(1.2㎏, 15만원)도 선보인다.한정판 이색 수산물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독도 인근 150~300m 수심에서 조업되는 독도 새우 선물세트(1㎏, 35만원)를 30세트 한정 판매한다. 부산에서 많이 잡히는 ‘달고기 세트’(2㎏, 25만원)도 30세트를 준비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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