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연, 우정수, 정희민, 지희킴… 신진작가 기획전 다음달 1일까지

강호연, 우정수, 정희민, 지희킴 등 신진작가 4명을 소개하는 기획전 ‘2018 금호영아티스트’가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강호연 작가는 일상 속 생활용품이 태양계의 각 행성인 것처럼 이들을 줄에 매단 모빌을 만들었다. 인지와 감각의 주체로서의 인간을 탐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우정수 작가는 성경의 한 장면을 그린 회화 작품을 내걸었는데 그림 속 예수에게는 후광이 없다. 예수는 군중 가운데 한 사람이 된다.정희민 작가는 컴퓨터그래픽으로 정물화 구도를 만든 뒤 이를 아크릴 물감으로 똑같이 그렸다.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탐색하려는 목적에서다. 지희킴 작가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그로테스크하고 슬픈 분위기의 드로잉 작품을 선보였다. 관람객은 작가의 고뇌 과정을 은밀하게 들여다보게 된다.

금호미술관은 매년 다양한 신진 작가의 작업을 소개하는 금호영아티스트 전시회를 연다. 지금까지 모두 16회의 공모를 통해 69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지희킴은 2016년 제15회 공모에서, 다른 3명은 지난해 제16회 공모에서 선정된 작가들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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