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영업익 2140억 29% 감소

3분기 기업실적 발표

현대리바트, 영업익 48% 증가
롯데손해보험, 흑자전환 성공
한국타이어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2% 줄어든 214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매출은 1조8244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0.1% 증가했다.

실적 발표 전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465억원이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공장의 낮은 가동률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내년 미국 공장이 자리를 잡고 가동률이 높아지면 이익 규모가 차츰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타이어는 800원(1.42%) 하락한 5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리바트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48.4% 증가했다. 매출도 1년 전에 비해 20.8% 늘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리바트는 부동산 경기 호조로 이사 수요가 늘면서 좋은 실적을 냈다”며 “현대백화점그룹 내 기업간거래(B2B) 전문 서비스기업인 현대H&S와의 합병으로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롯데손해보험은 영업이익이 23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기간 매출은 5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4분기엔 장기 보장성 실적 증대, 자동차 및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등으로 이익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CC의 영업이익도 작년 3분기보다 13.3% 늘어난 1121억원을 나타냈다. KCC의 3분기 매출은 1조250억원(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이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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