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1520억원 규모 C형간염 원료의약품 수출
입력
수정
지면A16
길리어드와 공급 계약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인 원료의약품(API) 전문업체 에스티팜(대표 임근조·사진)은 길리어드사이언스 아일랜드 법인(GSIUC)과 1억3500만달러(약 1520억원) 규모의 항바이러스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의 110%에 해당한다. 올해 공급 규모보다 19% 정도 늘었다.
이날 체결한 계약은 내년 한 해 동안 길리어드의 C형 간염 치료제인 소발디, 하보니, 엡클루사 등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를 공급하기 위한 계약이다. 에스티팜은 길리어드와 매년 이맘때 내년도 공급 계약을 한 뒤 다음해 1월부터 11월까지 물량을 공급한다. 지난해에는 1억1300만달러(약 1262억원) 규모 계약을 하고 올해 이를 공급했다. 업체 관계자는 “C형 간염 치료제 사용이 늘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공급량이 부쩍 증가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에스티팜은 글로벌 제약사에 간염 결핵 치료제 등의 원료의약품을 생산대행(CMO)하는 기업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