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자동차 주가 출렁…독일 0.60% ↓

유럽의 주요 증시는 22일(현지시간) 다임러에 제기된 배출가스 조작 의혹과 자동차 업계 전반의 유해가스 과다배출 문제에 따른 리콜 뉴스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11% 하락한 6,310.44에 거래를 마쳤다.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0% 내려간 10,373.4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9% 밀린 4,569.66에 각각 마감했다.

범 유럽 지수로 볼 수 있는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44% 떨어진 3,137.96으로 문을 닫았다.

이날 증시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잇따른 소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개장 초반부터 다임러, 푸조, 폴크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 확산 우려에 맞물려 급락했다.

이후 독일 주요 브랜드 차량 63만대가 유해가스 과다배출 시스템 정비를 이유로 유럽에서 리콜되는 것이 알려지자 이 역시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관측됐다.

그 와중에 폴크스바겐은 작년 2조 원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논란을 빚은 경영진의 보너스를 30% 깎겠다고 나서기도 했다.종목별로 보면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다임러 주가가 5.12% 미끄러져 최악을 보였다.

또한, 폴크스바겐 주가는 1.26% 내려갔고 파리 증시에서 푸조 주가가 1.74% 하락했다.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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