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큰 폭 반등 성공

유럽 주요 증시가 예상을 웃도는 기업 경영실적에 돼지 인플루엔자(SI) 공포감 둔화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29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2.27% 오른 4,189.59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도 2.11% 상승한 4,704.56으로 장을 마쳤다.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도 전날에 비해 2.16% 오른 3,116.94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 미탈과 유럽 최대 석유업체 로열 더치 셸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세로 출발한 주요 증시는 독일 지멘스, 스페인 방코산탄데르 등이 예상보다 선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방코산탄데르의 경영성과에 고무된 투자자들이 은행주에 몰리면서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는데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와 바클레이즈 등은 1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SI 확산 영향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브리티시항공 등 항공, 여행 관련 종목들도 모처럼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는데 SI가 몰고 왔던 '공황' 상태는 해소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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