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성장동인은 케이블.DSL 셋톱박스"

휴맥스는 위성방송 셋톱박스(STB)의 성장성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케이블.DSL셋톱박스 시장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휴맥스 변대규 사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위성방송 STB 가운데 소매시장보다는 방송사 직구매인 오퍼레이터시장에 본격진출할 예정"이라며 "향후 성장여부는 단기적으로 내년에 케이블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느냐와 DSL의 시장성을 얼마나 키우느냐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케이블STB 사업의 경우 한빛I&B에 투자하는 등 착실히 준비하고 있고 국내에서 기반을 닦은 뒤 아시아.유럽.미국 순으로 진출할 방침"이라며 "미국의 경우2005년께 방송장비업체와 연계되지 않은 셋톱박스업체의 단독진출 기회가 생길 전망"이라고 말했다. DSL사업은 국내 광대역 통신망이 잘 정비돼있어 셋톱박스 보급에 유리하다며 시장성을 키우는데 노력하겠다고 그는 말했다. 변 사장은 이어 셋톱박스 사업도 향후 몇 년 후에는 성장성에 한계가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올해말부터 준비해 4-5년의 기간을 잡고 신규사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 디지털가전사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1분기 매출액은 1천256억원이고 2분기 매출은 이보다 줄어든 1천1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에는 월드컵 특수로 상대적으로 매출이 컸던 만큼 2분기 매출 감소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