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 36.5㎜ 비…귀성-관광객 2만명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제주지방에는 최고 36.5㎜의 비가 내린 가운데 귀성객과 관광객 2만여명이 찾았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한라산 성판악에 36.5㎜의 비가 내렸고 남제주군 성산포 34.5㎜, 남원읍 31㎜, 제주시 30.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또 가뭄 현상을 보이던 북제주군 한경면과 한림읍, 남제주군 대정읍 등 제주 서부지역에 6.5∼14.0㎜의 비가 내려 가뭄이 거의 해갈됐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아침부터 귀성객과 마중나온 가족, 관광객이 몰려 북적거렸으나 오후 들면서 양 항공사의 정기편과 특별기 좌석이 조금씩 남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날 하루 귀성객 1만명과 관광객 1만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남부 연안바다와 성산-우도, 모슬포-마라도항로의 폭풍주의보는 해제됐으나 제주-추자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은 4일째 계속 통제돼 추자도로 가려던 귀성객 1천여명의 발이 묶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후까지 곳에 따라 20∼5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기자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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