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BUY 하나로통신'..최근 순매수중 40%이상

외국인들이 하나로통신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

이달들어 거래대금및 거래량에서 줄곧 외국인 순매수 1위종목을 지키고 있다.외국인들은 특히 순매수로 돌아선 지난 10일부터 3일동안에만 1백60억원(3백81만주)어치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규모(3백87억원)의 40%를 넘는 수준이다.

외국인은 순매도를 보인 15일에도 하나로통신만은 1백만주(44억원)넘게 사들였다.미국 뉴욕증시에서도 하나로통신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져 이 회사의 해외DR 가격은 지난 주말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매일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하나로통신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창구는 자딘플레밍,CSFB,모건스탠리 등 세 곳.자딘플레밍 창구를 통해서는 이달들어서만 1백50만주 가까이 순매수됐다.

CSFB창구로는 전날 1백50만주에 이어 이날도 1백만주 정도의 순매수 주문이 들어왔다.CSFB는 지난해 11월 하이닉스반도체(현대전자)로부터 1천1백만주(6백50억원)의 하나로통신 주식을 넘겨받으면서 앞으로 5년 후에 하나로통신 주가가 상승,이익이 나면 이중 26%를 하이닉스반도체가 챙기고 나머지는 CSFB가 갖는다는 옵션계약을 맺었다.

LG투자증권 정승교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은 정보통신부 정책 등에 힘입어 하나로통신의 주가가 장기적으로 액면가를 웃돌 것으로 확신,저가에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민경세 선임연구위원도 "최근 한국통신의 독점적 지위를 완화한다는 정부의 발언에서 확인됐듯이 외국인은 하나로통신이 망하지만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투자메리트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