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영국 '아쿠아스큐텀' 탄생 1백50돌 기념행사

영국 브랜드 아쿠아스큐텀이 올해로 1백50번째 생일을 맞았다.

1851년 런던의 리젠트 스트리트에서 고급 기성복을 취급하는 상점으로 창업한 아쿠아스큐텀은 당시에는 생각도 못했던 양모방수가공에 성공함으로써 과학과 패션의 양면에 큰 발자국을 남겼다. 라틴어로 방수라는 의미를 가진 브랜드명이나 물과 방패를 뜻하는 심볼 등은 아쿠아스큐텀이 소유한 울의 방수가공기술에서부터 연유됐다.

비를 막아주는 천의 발명은 트렌치코트 탄생의 밑바탕이 되기도 했다.

크리미아전쟁에서 영국 군인들의 몸을 지킨 이후 이 브랜드의 트렌치코트는 곧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아쿠아스큐텀은 매우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고객 방명록에 기록된 유명 인사들 중에는 앤공주,마이클 케인,폴 매카트니,쥴리 앤드류스,로저 무어,제프리 아쳐,마가렛 대처 전 영국수상,엘레노어 루즈벨트 여사,윈스턴 처칠경 등이 있다.

1953년 에드먼드 힐러리경이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할 때도 아쿠아스큐텀과 함께였다. 그는 아쿠아스큐텀에서 특수 제작한 윈콜드711 소재의 모자 달린 재킷과 바지를 입고 정상에 올랐다.

이 천은 풍동실험(Wind Tunnel Tests)에서 마하 100의 풍속에 견딘 것으로 확인됐다.

또 1958년 영국의 탐험가 푸취경이 남극을 탐험할 때도 이 회사가 개발한 안타렉스를 입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지난 94년부터 동일레나운이 수입 판매하고 있다.

여성복과 남성복에 이어 지난해부터 골프웨어 판매를 시작했다.

모두 최고급 고가 브랜드로 여성복과 남성복은 롯데와 현대등 백화점 명품관에,골프웨어는 골프복 전문코너에 매장을 뒀다.

특히 올해는 여성복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일레나운도 영국 아쿠아스큐텀 본사와 발맞춰 오는 3월부터 대대적인 1백50주년 기념 행사를 벌인다. 고객중 5쌍의 커플을 선정해 영국여행의 행운을 주고 런던 리젠트가의 아쿠아스큐텀 매장방문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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