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 엔고 수혜 예상 .. LG전자/대우전자/삼성전관 등

LG전자 대우전자 삼성전관 삼성전기 해태전자 등 가전업체들이 엔고에 따른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12일 "가전업체들과 전자부품업체들의 주가가 엔화대비 원화환율과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왔다"며 엔화환율 강세 반전으로이들 업체의 주가가 시장평균 이상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엔화 강세로 17인치 대형 CDT(모니터용 컬러브라운관)의 판매가 늘어나 경상이익이 올해 예상치(2백10억원)보다 2백억원가까이 늘어날 것으로기대됐다. 삼성전관도 컬러모니터 등의 판매호조로 97년 예상경상이익이 1천6백억원으로 당초 예상치보다 3백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대우전자는 엔화 강세 반전에 따른 실적호전으로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6백80억원)보다 25% 늘어난 8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으며 인켈을합병한 해태전자도 올해 1백억원 상당의 경상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기의 경우 올해 5백억원의 경상이익으로 지난해(4백26억원)보다 17%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 최용구 연구위원은 "5월초 1백엔당 7백원수준이었던 환율이 최근 7백60원대로 올라왔다"며 "가전과 전자부품산업은 일본과 한국이 세계시장을 양분하고 있기 때문에 엔화대비 원화환율의 변화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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