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원은 서버 엔진전문기업인 아이펀팩토리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3일 발표했다. 코인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코인원 코어’를 활용해 엔진 솔류선 사업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인원 코어’는 코인원의 거래소 구축·운영 경험과 아이펀팩토리의 대규모 분산 처리 기술 역량이 융합된 엔진 솔루션이다. 코인원 코어는 수백대의 서버로 수평 확장이 가능한 분산 시스템을 갖췄다. 서비스 중단 없이 거래 엔진 확장 및 신규 코인 상장 서비스도 지원한다.

코인원은 아이펀팩토리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서버 기술력을 확보했다. 아이펀팩토리도 코인원과의 협업을 토대로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확장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단, 아이펀팩토리가 진행하고 있는 게임 엔진 서버 사업은 신규 사업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코인원도 코인원 코어와는 별개로 아이펀팩토리가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게임 사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코인원은 아이펀팩토리와의 공동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장기적인 사업적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두 회사의 협업으로 구현한 코인원 코어는 향후 코인원과 아이펀팩토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