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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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보험금을 조회하는 '내보험찾아줌'서비스가 개시 6주 만에 59만명에게 8310억원의 숨은보험금을 찾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찾아줌' 오픈 이후 6주 동안 214만명의 소비자가 자신의 숨은보험금 존재 여부를 조회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통합조회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극적으로 계약자의 보험금을 찾아주는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도 실시, 숨은보험금이 있는 모든 소비자에게 안내우편을 직접 보냈다.

전체 숨은보험금 7조4000억원 중 '내보험찾아줌'을 통해 소비자가 찾아간 보험금 규모는 59만건, 8310억원에 달한다.

금융위는 이번 캠페인 추진 과정에서 계약자의 주소와 연락처가 변경돼 보험사의 연락을 받지 못하거나 장기간에 걸쳐 보험금을 나눠 받는 사고분할보험금에 대한 안내가 불충분해 계약자가 보험금을 청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계약자 주소가 바뀌더라도 숨은보험금 발생사실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도록 매년 계약자의 최신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고 소비자가 보험금 청구를 잊어버려도 보험회사가 알아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지급계좌 사전등록시스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금융위 측은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보험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을 통해 보다 손쉽게 숨은보험금을 확인하고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