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이 사전점검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결정을 두고도 더불어민주당은 “공동팀 구성에 대해 환영한다”고 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치퍼포먼스로 변질된 올림픽을 이해할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를 통해 남북한 단일팀 구성이 발표됐다”며 “뉴욕타임스지 등 주요외신 등도 남북한 공동입장, 한반도기 입장, 단일팀 구성을 두고 남북 화해의 이정표이자 외교적 돌파구라고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이다’라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색깔론을 동원한 것도 모자라 개막식에 초청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았다’며 확인조차 하지 않고 지어낸 말로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남북단일팀 결정과 한반도기 공동입장에 대해 “전 세계인의 스포츠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정권만의 정치퍼포먼스’라는 오명으로 얼룩질 결정”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남북평화의 신기루만 좇다 남남갈등만 키웠다”고 말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아이스하키 종목이 메달권 밖’이라고 한 이낙연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수년간 땀과 눈물로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국민에게 할 일이 아니다”며 “국민 앞에서 황당무계한 망언에 대해 사죄하라”고 지적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