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만원 레고 신제품, 레테크 될까?
레고코리아가 지난 1일 전국 레고스토어에 내놓은 ‘밀레니엄팔콘’(사진)이 레고 팬 사이에서 화제다. 워낙 고가(110만원)인 데다 인기가 많아 출시 후 값이 뛰는 스타워즈 시리즈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영화 ‘스타워즈’에 나온 동명의 우주선을 레고로 재현한 제품이다. 7500조각으로 구성됐으며 길이와 폭은 각각 84㎝, 56㎝로 레고 제품 중 가장 크다.

국내 레고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이 제품으로 ‘레테크(레고+재테크)’가 가능하냐는 것이다. 예전부터 스타워즈를 주제로 한 고가 제품은 품절된 이후 값이 수배로 뛰었다. 2007년에 나온 밀레니엄팔콘은 50만원대지만 마니아 사이에서 400만원대에 거래됐으며, 스타워즈 에피소드 4~6에 등장한 대형 우주선 ‘스타디스트로이어’는 판매가가 30만원대였지만 200만원까지 뛰었다. 이번에 나온 밀레니엄팔콘도 수량이 제한된 한정판이고 레고 본사에서 판매 수량을 ‘극비’로 다루고 있어 레테크를 부추기고 있다.

레고 팬 사이에선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물량 공급이 예전보다 수월해졌고 같은 모델 재출시가 잦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제품도 2007년 출시한 제품을 다시 내놓은 것이다. 스타디스트로이어 또한 재출시 예정이라는 얘기도 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