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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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41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후 1시5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22포인트(0.17%) 내린 2411.83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종가 최고치를 새로 쓴 가운데 코스피는 242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했다. 한때 2429.12까지 올라 2430선 회복을 넘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팔자'에 하락 전환했다.

이후 코스피는 제한된 구간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관망심리가 확산된 탓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코스피 발목을 잡고 있다. 전기전자, 화학 등 업종을 중심으로 2174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460억원, 13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덩치를 키웠다. 차익(249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1517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1766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의약품, 서비스, 운수장비, 기계 등이 오르고 있다. 주도업종인 전기전자는 갈팡질팡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 넘게 떨어진 전기가스를 비롯해 건설, 유통, 섬유의복 등 내수 업종이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27%)와 SK하이닉스(0.88%)가 상승하고 있고, 현대차(1.43%), 현대모비스(1.15%), 기아차(1.13%) 등 자동차주가 오름세다.

반면 한국전력(-2.24%)이 사흘째 하락하며 4만원대를 하향 이탈했다. 롯데쇼핑(-4.11%), 이마트(-2.28%), BGF리테일(-4.07%), 현대백화점(-1.98%), 신세계(-3.46%) 등 유통주들이 동반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다소 출렁이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0.68포인트(0.10%) 오른 675.1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2억원 10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98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5.52%)이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최고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0원(0.29%) 내린 11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