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19일 김동연 지사의 철도기본계획 발표와 관련해 논평을 내 "철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국토교통부와 일말의 협의 없이, 한마디로 현실성 없는 의견만을 내세운 '속빈 강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중차대한 철도 밑그림을 기본계획만으로 발표한 것도 헛웃음이 나올 지경에 김 지사는 이번 총선을 경제·민생 심판 선거로 규정했다"며 "1천4백만 도민의 삶의 질이 더 하락했다며 정부를 탓하기 전에 도정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도민의 목소리를 지금이라도 경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내로남불의 끝판왕인 김 지사는 더 이상 경기도와 도민을 선거판에 이용하지 말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42개 노선, 총연장 645㎞ 철도 건설에 40조7천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년)을 발표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이애형 수석대변인은 "김 지사는 지난달 2일과 6일에도 남양주와 안산을 찾아 2040년 완공에 수십조원씩 투입하는 내용으로 뜬구름 잡기식의 동부권과 서부권 SOC 대개발 구상을 발표하는 등 선거판 개입이 점입가경"이라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총선기획단장'이란 명패를 달고 있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비꼬았다. /연합뉴스
전북지역 4·10 총선 예비 후보자가 선거운동의 목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수의 유료 광고 글을 올려 검찰에 고발됐다. 전북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예비 후보자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자신의 선거운동과 관련한 글 90여건을 다수의 선거구민이 이용하는 SNS에 게시하고, SNS 운영자에게 광고비 6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과 관련해 법이 정하지 않은 금품 등 이익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전북 선관위 관계자는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선거 범죄를 목격하면 국번 없이 1390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두개안 지금도 가슴에, 많은 고민해"…회견 직전까지 고심한듯 무소속 출마설이 흘러나왔던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이 19일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총선 승리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1개는 타자를 치고, 1개는 직접 쓴 두 개의 안을 지금도 가슴에 가지고 있다"며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혀 기자회견 직전까지 무소속 출마를 고민했음을 시사했다. 류 의원은 '국민추천제를 인정한다는 것인가'는 질문에 "그런 게 아니다"라며 "오늘과 같은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대구 동구군위갑에 국민추천제를 통해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공천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대구 동구군위갑에서는 국민의힘 경선이 실시되지 않으면서 현역인 류성걸 의원의 무소속 출마설이 흘러나왔다. 재선인 류 의원은 앞서 19대, 21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갑에 출마해 두 차례 당선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