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미국 쇼핑몰 개발업체인 터브먼과 합작사를 세워 부천지역에 백화점을 짓기로 했다. 부천지역 상인들의 반대로 스타필드하남 같은 복합쇼핑몰 건립이 무산되자 설립 주체도 복합단지 건설에 특화된 신세계프라퍼티가 아니라 신세계백화점으로 바꿨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7일 터브먼과 함께 ‘부천신세계’라는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가 51%, 터브먼이 49%의 지분을 갖는다. 출자액은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당초 부천시로부터 7만5000여㎡ 면적의 상업단지를 사들여 스타필드하남 같은 복합쇼핑몰을 세우려 했다. 하지만 부천 내 전통시장 상인 등이 골목상권 위축을 이유로 반발하자 백화점만 세우기로 계획을 바꿨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