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이나 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카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카드모집인을 거치지 않아 연회비가 저렴하고 이용 혜택도 다양하다는 게 장점이다.

비대면 채널로만 가입 가능한 카드는 30여종으로 미스터라이프(신한), 탭탭S·O(삼성), 모바일101(KB국민), 태그1(하나), 위비온(우리)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온라인 카드 가입자 수가 1년 전보다 여섯 배 넘게 늘 만큼 소비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온라인 전용카드는 카드모집 비용을 없앤 대신 연회비를 낮추고 포인트 혜택은 늘린 상품이다. 우리카드의 위비온카드는 모든 국내 가맹점에 5% 할인을 제공하고 신한카드의 미스터라이프는 공과금 자동이체 때 10%를 할인해준다.

삼성카드의 탭탭 시리즈는 쇼핑업종 7% 할인 혜택을 준다. 그럼에도 이들 카드의 연회비는 1만~1만8000원에 불과하다. 신청 30분 안에 발급이 가능한 신속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주 가입층은 온라인 이용에 익숙한 20~30대 알뜰 소비자다. 특히 여성 고객의 영향력이 큰 편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