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상가로 돌진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 여성은 동승자인 남자친구와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10일 충북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5시 45분께 충북 진천군 덕산읍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상가로 돌진했다. 당시 상가와 거리에는 사람이 없어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사고 직후 차량에서 내린 20대 남성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실제 운전자는 동승자인 여자친구 20대 여성 B씨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차량의 동선을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차량을 몰다 도중에 멈춰 세우고 B씨와 자리를 바꾼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사고 당시 B 씨에 대한 음주 측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들이 함께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던 점을 토대로 B 씨에게도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이들을 다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A 씨에게는 범인도피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 평화의공원 평화의광장 및 하늘공원 일대에서 83개교 학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하는 '2024 서울교육공동체 함께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걷기 행사는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5월 '스승의 날'을 기념해 모두가 존중받고 함께 협력하는 '공동체형 학교'를 추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
한석호 전태일재단 전 사무총장(사진)이 전태일재단을 상대로 임금체불과 부당해고 등을 당했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재단에서 부당해고 관련 분쟁이 벌어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10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 전 사무총장은 이덕우 전태일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다음주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낼 계획이다. 한 전 사무총장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이 이사장이 협의와 합의를 통해 결정해왔던 전태일재단의 전통을 깨버리고 이사회에서 (사무총장) ‘사퇴 권고’를 표결 처리하더니 해고까지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이사장은 “재단은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이라 근기법 적용 안돼 구제신청이 각하될 것”고 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사무총장은 지난 3월 25일 재단으로부터 사무총장직 사퇴 권고를 받고 일반 직원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한 보수 일간지와 3월초 10여차례에 걸쳐 진행한 ‘공동기획 기사’가 노동계의 반발을 초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공동기획 보도가 나온 이후 민주노총 등 노동계 일각에서는 “전태일 열사의 이름을 욕보인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이에 재단은 지난 3월 25일 한 전 사무총장에게 사무총장직 사퇴를 권고했다. 이후 한 전 사무총장은 대기발령 조치를 받고 사무총장직을 내려놨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3일엔 한 전 사무총장에게 휴가명령을 내렸고, 25일엔 사무처에 “직원이 아니니 임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