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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등 국정농단 의혹 묻자, 최순실 웃더라"

입력 2016-11-29 18:18:01 | 수정 2016-11-30 01:51:53 | 지면정보 2016-11-30 A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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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검찰 "대통령 조사 어려워…유감"
최순실 씨가 29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기사 이미지 보기

최순실 씨가 29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순실(60·구속기소) 국정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특검 시작 전 박근혜 대통령 조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9일 “특검 임명과 수사 개시가 임박한 상황이어서 검찰의 대통령 대면조사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한 데 대해서는 “담화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판사가 판결문으로 말하듯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하는 만큼 공소장에 적힌 대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최씨와 범죄를 공모한 정황이 명시된 공소장에 검찰의 판단이 들어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전날 최씨를 만나 사드 배치, 경제정책, 인사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한 게 맞느냐고 묻자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고 전했다. 그는 최씨 측근인 차은택 씨(구속기소)의 변호인이 ‘차씨가 최씨의 지시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자꾸 김 전 실장을 최씨와 엮어보려는 것 같은데, 대통령이 내린 지시로 둘이 만난 것에 대해 최씨가 끼어든 일이 없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는 공개적으로 사람 만나는 것을 꺼린다”며 “행적을 보면 병원과 골프장, 청와대에 몇 번 왔다 갔다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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