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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경제위기론] 보호무역주의, 한계기업 급증, 설익은 신산업…"내년 경제도 녹록지 않다"

입력 2016-11-06 18:32:50 | 수정 2016-11-07 03:51:09 | 지면정보 2016-11-07 A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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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대두하고 국내 취약업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내년 경제 역시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국내 주력업종의 성장세는 감소하고 있는 와중에 신산업 기술 개발 역시 지지부진해 국내 성장동력의 불씨가 꺼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내년 산업경기의 8가지 특징으로 △국제 교역 회복과 보호무역주의 대두 △위기 확산과 한계기업 증가 △새로운 주력산업의 신기루 △산업 경쟁력 강화 논의 확대 △수출산업 간 경기 디커플링 △산업 내 구조조정 확산 △해외 생산 급증 △4차 산업혁명의 가속 등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내년 국제 교역 규모가 올해보다는 늘어나겠지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 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경제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중국 경제성장률 역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 내부에서도 최근 자유무역주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반덤핑이나 세이프가드 같은 비관세 장벽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또 전 산업에 걸쳐 한계기업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초화학제품, 철강, 조선업, 해운업 등 5대 취약산업의 최종 수요가 10% 감소하면 취약산업 내 부가가치 감소액은 9조9000억원, 취약산업 외 간접적 부가가치 감소액은 9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 실장은 “취약산업의 위기가 다른 산업으로 전염되는 경로를 차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산업이 위기에 봉착하면서 신산업 동력을 찾으려는 노력은 계속되겠지만 생산 시스템이 구축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내놨다. 빅데이터, 3차원(3D) 프린팅, 드론, 인공지능 등 다양한 신기술 분야가 주목받고 있지만 시장 수요나 생산 방식은 아직 불확실한 단계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관련 기술 개발이 미비하고 연구 인력도 부족해 신산업 확보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도 높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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