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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농화학업계 대형화 바람

입력 2016-09-13 01:43:13 | 수정 2016-09-13 01:44:54 | 지면정보 2016-09-13 A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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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료회사 포타시코프, 경쟁사 아그리움과 합병
세계 최대 비료회사인 캐나다 포타시코프가 경쟁사 아그리움과 합병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탄산칼륨(포타시) 등을 생산하는 캐나다 서스캐처원 지역의 포타시코프가 자국 경쟁사인 아그리움과 300억달러(약 33조5000억원) 규모의 동등 합병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보도했다.

합병 후 매출 규모는 206억달러, 이자·세금 등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47억달러(시너지효과 제외)에 이를 전망이다.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연간 5억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영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하기로 한 것은 곡물 가격 하락으로 이익이 줄어 새 활로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포타시코프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아그리움 순이익은 18% 하락했다.

최근 농화학업계의 대형화 바람도 두 회사의 합병 결정을 촉진했다. 미국 화학회사 다우케미칼과 듀폰은 작년 말 합병을 결정했고, 중국화공(켐차이나)은 스위스 신젠타 인수를 앞두고 있으며, 독일 바이엘은 미국 몬산토를 사려고 협상 중이다. 포타시코프도 지난해 독일 화학회사 K+S를 78억유로에 사려 했으나 가격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인수하지 못했다. 또 호주 철광회사 BHP빌리턴은 2010년 포타시코프를 인수하려 했다가 실패하는 등 합종연횡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농화학업계의 대규모 인수합병(M&A) 바람이 결국 종자 및 비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탓에 농민들의 정치적 압력을 의식한 각국 경쟁당국이 이를 허용하지 않거나 조건부 승인을 할 가능성도 크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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