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9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1%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8013억원으로 18% 증가했다.

KAI 관계자는 “한국형 고등훈련기(T-50)의 수출과 에어버스 A320, A350 기종의 날개 구조물 납품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한국형 전투기(KF-X), 소형 무장·민수헬기(LAH/LCH) 등의 개발을 시작해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KAI는 방위산업 특성상 수주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3분기와 4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상륙기동헬기 양산, 수리온 3차 사업을 수주해 올해 목표 수주액인 6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