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당원투표의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이다. 투표권이 있는 전국 책임당원 중 3분의 1(33.5%)이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몰려있어서다. 당 대표 선출 투표권이 있는 전국 선거인단은 총 34만여명이다. 당비를 정기적으로 납부하는 ‘책임당원’은 29만5000여명이고 나머지는 공개모집·지역별 추천과 추첨 등을 통해 구성된 일반인(비당원)이다. 선거인단 투표 70%와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를 뽑는다. 당권 주자들이 책임당원 표심 잡기에 힘을 쏟는 이유다.

한국경제신문이 새누리당의 시·도별 책임당원 수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서울(4만6000명)·경기(4만3000명)·인천(1만명) 등 수도권이 9만9000여명이다. PK(부산·울산·경남) 지역 책임당원은 7만6000여명이고 TK(대구·경북)의 책임당원 수는 7만1000여명이다.

수도권 후보 단일화 논의는 김용태(서울 양천을)·정병국(경기 여주·양평) 의원 간에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TK 유일 후보인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과 PK 지역을 기반으로 출마한 이주영 의원(경남 창원 마산합포)이 지역표를 얼마나 얻을지가 관심이다. 이정현 의원(전남 순천)이 대표주자로 출마한 호남지역 당원 수는 1만여명 이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