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상비약] 40여년 필수 상비약…불안·두근거림 진정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령의 부모님이나 가족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준비하거나 상비약을 점검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광동제약의 광동 우황청심원은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감을 주는 의약품으로 소화제 해열제 등과 함께 필수 가정 상비약으로 알려져 있다.

광동 우황청심원은 1974년 출시한 뒤 4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발매 초기인 1970년대만 해도 중장년층의 고혈압 중풍 치료제, 혼절했을 때의 응급약 정도로 인식됐다. 요즘은 운동능력 마비, 언어장애 등을 일으키는 뇌졸중, 고혈압 같은 순환계 질환을 비롯해 두근거림, 정신불안 등 적응증이 다양해지고 활용 범위가 넓어져 전 연령층에서 우황청심원을 찾고 있다. 각종 시험과 면접 등 불안감과 두근거림이 심할 때 안정을 취하기 위해 젊은 층에서도 우황청심원을 찾는 추세다.

광동 우황청심원 처방의 근간은 동의보감의 우황청심원(元) 처방이다. 동의보감의 우황청심원은 중국의 우황청심환(丸)을 우리 실정에 맞게 재정리한 것으로 약효에 대한 명성이 해외에까지 자자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외국 사신들이 오면 앞다퉈 구하려 했던 조선의 명물이 우황청심원이다.

그 명맥을 이은 광동 우황청심원도 1991년부터 일본에 수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황(소의 담석)은 심장의 열을 내리고 경련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사향(사향노루 향주머니)은 경련을 진정시키고 정신이 들게 하는 효과가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광동 우황청심원이 오랜 시간 사랑받은 만큼 앞으로도 우황청심원 제조 노하우, 좋은 재료, 품질제일 원칙을 바탕으로 인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우황청심원 광고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우황청심원을 찾게 되는 일상의 순간을 재미있게 표현한 광고를 한 데 이어 올해는 ‘인생은 멘탈게임’이라는 콘셉트로 강한 정신력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당당하고 거침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담아내 호평받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