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석유화학업체 공장장들이 공단 내 각종 폭발·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통합 파이프랙 구축사업의 조기 시행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주관으로 25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에서 열린 ‘석유화학단지 공장장 토론회’에서 황무영 공장장협의회장은 “울산석유화학공단 지하에는 이송 배관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지만 정확한 매설도나 위치도가 없다”며 “통합 파이프랙 설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해 울산시와 석유화학물질 이송 배관망 사용업체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법인 설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총 147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남구 석유화학단지에서 울주군 온산산업단지까지 14.5㎞ 구간의 노후 배관을 파이프랙이라 부르는 선반에 모아 통합 정리하는 것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