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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오피니언] 배선부품 교환 흔적 많으면 침수차 의심

입력 2016-07-25 15:10:01 | 수정 2016-07-25 15:10:10 | 지면정보 2016-07-26 B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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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중고차 이야기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의 중고차 매입 컨설턴트가 매물로 나온 차량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의 중고차 매입 컨설턴트가 매물로 나온 차량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제공


기상청은 최근 장마 전선이 완전히 물러가도 9월까지 국지성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운전자라면 안전과 직결되고 중고차 가격과도 결부되는 차량 침수를 주의해야 한다. 차량 침수 피해는 중고차 가격을 크게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안전한 중고차 거래를 위한 침수차량 감별법은 무엇일까.

○엔진룸 오염 등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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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가 손쉽게 차량의 침수 피해 여부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 있다. 우선 엔진룸의 오염, 부품의 광범위한 탈부착, 새 부품 장착 등을 확인해야 한다. 엔진룸까지 침수된 차량의 경우 엔진 전체에 얼룩 등의 오염이 발생한다. 또 배선부품의 교환 흔적이 많으면 침수를 의심해 봐야 한다. 침수된 배선부품은 새 부품으로 교체하기 때문이다. 엔진 오일 양이 많거나 각종 오일류의 점도가 낮은 것도 침수를 의심해 볼 수 있는 결정적 증거다.

전기계통의 부품을 꼼꼼히 살펴보는 노력도 필요하다. 퓨즈박스의 오염 여부, 각종 전기장치의 조작 상태 등을 통해 침수 차량인지 따져볼 수 있다. 바닥의 부식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차 바닥은 세척과 건조가 힘들어 각종 볼트류 및 부품의 부식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침수 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곳이기도 하다. 이 외에 각종 램프류나 연료 주입구 속에 오물이나 녹이 보이거나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겼을 때 곰팡이나 진흙 잔여물이 묻어있다면 침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내 차가 침수됐다면

차량 침수를 막기 위해서는 강변에 있는 주차장과 같은 저지대에 차를 주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때에는 가급적 자동차 운행을 삼가는 것이 좋다. 침수 피해를 입었을 때는 차량 조작을 하지 말아야 한다. 시동이 안 걸리는 차량에 무리하게 시동을 걸면 전자제어장치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차량 안에는 정교한 전자 장비들이 장착돼 있기 때문에 침수사고가 발생하면 반드시 전문 정비업체에 맡겨야 한다.

침수차 정비는 빠를수록 좋다. 전자제어장치, 각종 오일류, 필터류 등의 오염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완전 침수 차량은 오일, 냉각수 연료를 즉시 교환하고, 각종 배선은 커넥터를 분리한 뒤 말려야 한다. 침수 피해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팔 때에는 반드시 침수 사실을 거래 상대방에게 알려야 한다. 중요사항에 대한 은폐는 거래 후 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내 차가 침수된 적이 있는 경우 현대글로비스의 오토벨(www.autobell.co.kr)과 같은 중고차 매입 서비스를 통해 무료 차량 평가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오토벨은 국내 최대 경매장을 운영하며 축적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가격을 산정해준다.

○안전한 중고차 거래를 원한다면

침수차가 중고차 시장에 나올 때는 대부분 침수 흔적을 없애기 때문에 전문가가 점검하지 않는 한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일반 소비자가 보다 쉽게 침수 차량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홈페이지(www.carhistory.or.kr)에 가보면 좋다. 침수로 수리를 받았는지 알 수 있어서다. 침수차가 보험 처리를 거치지 않고 수리된 경우에는 침수 이력이 남지 않기 때문에 과거 차량번호를 알아내 조회해봐야 한다.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 홈페이지(www.ecar.go.kr)에서 제공하는 자동차등록원부를 보면 차량번호와 소유주 변경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번호와 소유주가 짧은 기간 동안 여러 차례 바뀌었다면 침수 여부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보다 안전하게 중고차 거래를 원한다면 계약서상에 침수 배상 문구를 기재하는 것이 좋다.

임인영 현대글로비스 연구원 lilly@glovi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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