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재활용 - 고진하(1953~ )
길가에 버려진 폐타이어를 새롭게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쓰레기로만 취급됐을 텐데요. 어떤 사람이 폐타이어를 재활용했군요. 폐타이어는 의자도 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네도 되고 예술 작품도 되고 화분도 됩니다. 버려진 것들의 쓸모와 가치가 생활의 기쁨이 되기도 하지요. 시인은 화분으로 재활용된 폐타이어 속 꽃단풍을 보면서 우주의 희열을 발견했네요.

김민율 시인 (2015 한경 청년신춘문예 당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