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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몽골 정상회담] 몽골에서 선물받은 '준마', 한국에 데려오지 않은 까닭

입력 2016-07-17 17:23:15 | 수정 2016-07-18 00:09:41 | 지면정보 2016-07-18 A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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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재발간된 박 대통령 자서전 인기
몽골 정부는 외국 귀빈들에게 친선과 우호의 상징으로 ‘말(馬)’을 선물하는 전통이 있다. 몽골을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말을 선물 받았지만 한국으로 데려오지 않기로 했다.

몽골 측이 선물로 준비한 ‘준마’를 한국으로 데려오지 않고 현지에 있는 특별농장에서 위탁관리하기로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말을 운송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한국에서 키우더라도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인 2005년 9월 몽골을 방문해 울란바토르 시장으로부터 말 한 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도 2006년 5월 몽골을 방문해 암수 조랑말 한 쌍을 선물로 받았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시절 국방장관을 지낸 도널드 럼즈펠드도 2005년 10월 몽골 방문 당시 말 한 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그는 미국으로 데리고 오려 했지만 비용부담 때문에 포기하고 현지에서 길렀다. 럼즈펠드 전 장관의 말은 최근 고령으로 죽었는데 이때까지 럼즈펠드가 마부에게 사육비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이 몽골을 방문했을 때는 “말을 데리고 갈 수 없으니 말을 선물하지 말라”고 요청해 몽골 측은 이를 수용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4년 8월 몽골 방문 때 말 두 마리를 선물 받았으며 그 말은 6개월 만에 중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의 몽골 방문을 계기로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는 박 대통령의 자서전이 몽골에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몽골에서 발행 부수 1위인 ‘우드링 서닝(Udriin Sonin)’은 지난 16일 박 대통령 자서전이 몽골인 한국유학생협회(MAGIKO) 명의로 재발간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유학 경험이 있는 몽골인들로 구성된 MAGIKO는 2013년 3월 박 대통령 자서전을 처음 발간했다.

울란바토르=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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