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또 두 자릿수 감소
이달 들어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수출이 중순을 지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 수출이 이달에도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은 256억5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94억3700만달러)보다 12.8% 감소했다. 이달 수출은 초순까지만해도 전년 대비 5.7% 늘어난 138억8200만달러에 달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중순을 지나면서 다시 두 자릿수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관세청은 이달 중순까지 근무 일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이틀 적었던 것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작년 6월1~20일에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근무 일수가 15일에 달했지만 올해는 13일에 그쳤다.

근무 일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이달 19억74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9억6200만달러보다 오히려 0.6% 증가했다. 이달 초순까지 하루 평균 수출액은 19억8300만달러로 작년의 16억4200만달러보다 20.8% 급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