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스타의 다솜(왼쪽부터) 보라 효린 소유가 21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몰아애’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조슬기 한경 텐아시아 기자 kelly@tenasia.co.kr
걸그룹 씨스타의 다솜(왼쪽부터) 보라 효린 소유가 21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몰아애’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조슬기 한경 텐아시아 기자 kelly@tenasia.co.kr
역시 ‘서머 퀸’ 씨스타였다. 여름을 대표하는 걸그룹 씨스타(SISTAR)가 21일 새 미니앨범 ‘몰아애(沒我愛)’의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 발매와 함께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발매한 ‘셰이크 잇(SHAKE IT)’ 이후 약 1년 만이다.

‘러빙유(Loving U)’,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셰이크 잇’ 등 에너지 넘치는 여름 히트곡을 선보인 씨스타는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꿔 신비로운 매력에 초점을 맞췄다. ‘아이 라이크 댓’은 작곡가 팀 블랙아이드필승이 만든 곡. 강렬한 브라스와 씨스타만의 호소력 짙은 음색, 솔직한 가사가 조화를 이뤄 음악팬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곡은 씨스타의 기존 서머 송과는 다른 공식을 갖고 있다. 더 성숙해진 여인의 모습으로, 나쁜 남자에게 빠져드는 여자의 모순적인 마음을 표현했다. 씨스타 특유의 매혹적인 보컬이 인상적이다. ‘아이 라이크 댓’은 이날 0시를 기해 공개되자마자 멜론, 엠넷닷컴, 지니, 소리바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뮤직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휩쓸며 음원 강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서머 퀸' 씨스타가 돌아왔다
씨스타는 특유의 건강미 넘치는 매력과 출중한 가창력, 힘 넘치는 퍼포먼스 소화력으로 ‘여름’ 하면 떠오르는 걸그룹 1순위다. 2010년 6월 ‘푸쉬 푸쉬’로 데뷔해 줄곧 여름 시즌을 겨냥해 신보를 발표했다. 정규 1집(8월)과 2집(6월), 스페셜 음반(8월)까지 히트한 앨범이 모두 여름에 발매됐다.

씨스타는 누구보다 일찌감치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확고히 해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효린·보라·소유·다솜 등 멤버들은 음반 활동과 더불어 건강하고 털털한 이미지를 내세워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으며 공중파 방송의 연예대상 특별상을 받는 등 K팝을 대표하는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했다.

씨스타는 이날 발표한 신곡 ‘아이 라이크 댓’으로 ‘서머 퀸’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자신들만의 건강미 넘치는 섹시함과 발전된 가창력이 무기다. 씨스타의 리더 효린은 “1년 만에 컴백이라 떨리고 긴장됐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라며 “한해 한해 시간이 흐를수록 컴백은 설레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하다. 차트 성적도 중요하지만 매번 실망시키지 않는 아티스트로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막내 다솜은 “이번에도 씨스타다운 음악이지만 그간 보여준 여름 시즌송과는 차별화된다”며 “‘아이 라이크 댓’은 강한 듯 부드럽고, 치명적인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다솜은 이어 “의상을 이용한 안무가 포인트이며 섹시한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가창력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씨스타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지상파, 케이블방송 등의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김하진 한경텐아시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