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체코와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비세그라드 국가들(V4)의 성공적인 체제 전환을 언급하면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통일 이후 통합 과정에 의미있는 교훈과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한-비세그라드 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비세그라드 국가들은 모두 성공적인 체제 전환을 통해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달성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비세그라드 4개국의 성공적 체제 전환 경험을 공유하는 세미나 등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그라드 그룹이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V4 정상들은 우리의 통일 정책과 대북 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도 공동회견에서 "우리는 단일 정당체제에서 민주적인 정당체제로 어떠한 인명 피해 없이 성공적으로 전환했다"며 "이런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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