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형 아반떼 TV광고 영상 캡처.
사진=신형 아반떼 TV광고 영상 캡처.
[ 김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는 17일 신형 아반떼의 사전계약 대수가 89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이날 경기도 양평 대명리조트에서 진행된 아반떼AD 미디어 시승회에서 "지난 16일까지 8900대의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지난주 남양연구소에서 신차 출시 이후 일 평균 계약 대수는 30% 증가했다"며 "디자인, 연비, 가격에 집중적인 관심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연료별(가솔린·디젤) 구매 비중을 보면 이전 모델보다 디젤 주문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기존 아반떼의 디젤 구매 비중은 10%였던 반면, 신형 아반떼는 18%까지 늘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지난 9일 신형 아반떼를 공식 출시한 데 이어 다음달 동호회, 블로거 등 가망 고객을 남양연구소에 초청해 카투카(충돌 시연회)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에 대한 긍정적인 고객 반응으로는 동력 성능(38%)과 디자인(34%) 선호도가 비교적 높았다.

첨단 사양에 대한 옵션(선택 품목) 구매 비중도 늘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인포테인먼트 패키지(블루링크 포함) 구매 비중은 전체 계약자의 11.7%, 스마트 내비게이션 선택 비중은 47.3%에 달했다.

현대차는 국산 준중형 세단의 대표주자로서 6세대 아반떼를 저성장 시대의 합리적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팔겠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1531만~2371만원. 김 이사는 "신형 아반떼는 합리적 소비 시대의 상징적 모델이자 시대 요구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양평=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