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TV용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라인 증설에 2조원 이상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기존 투자 추이를 감안하면 201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OLED로 투자 중심을 이동해 OLED TV 시장을 확실히 장악하기 위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시에 있는 P9 생산라인에 대형 OLED 설비를 증설하기로 하고 이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

신규 라인 증설에는 2조원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4일 경북 구미시에 1조500억원을 투자해 중소형 OLED 라인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두 건을 합하면 앞으로 2~3년간 최소 3조원 이상을 OLED에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OLED는 백라이트가 없어 TV를 얇게 만들 수 있고 화질도 선명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LG는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생산단가를 낮춰 시장을 더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김재후/남윤선 기자 f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