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황금동’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황금동’
지방 주요 도시의 청약 열기가 한여름 날씨만큼 뜨겁다. 건설사들은 여름은 비수기라는 기존 통념을 깨고 8~9월 두 달간 연중 최대 물량을 분양한다. 국내 여행을 계획했다면 휴가지 길목에서 분양 중인 새아파트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서울에서 서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가는 길목인 충남 당진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당진 2차’를 분양한다. 앞서 분양한 1차(915가구)와 함께 당진 내 최대 규모인 총 2532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총 1617가구(전용면적 62~99㎡)의 대단지다. 주민 안전문제를 배려한 셉테드(범죄예방환경설계)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분양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대구와 부산 도심에서 분양되는 단지들도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대구 수성구에 우방타운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을 분양한다. 최고 지상 36층 아파트 8개 동에 총 782가구(전용면적 59~111㎡)로 구성한다. 이 중 281가구(전용 59~84㎡)가 일반분양된다. 수성구는 뛰어난 교육여건과 편리한 교통, 생활인프라가 풍부해 인기 있는 주거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부산 동래구 낙민동에선 한화건설이 ‘동래 꿈에그린’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46~49층 아파트 4개 동에 총 732가구(전용면적 84㎡)로 구성한다. 부산 동래구를 대표할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한화건설 측은 기대하고 있다. 부산 지하철 4호선 낙민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1·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과 1·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도 가깝다. 특히 복선전철인 동해남부선의 동래역(2016년 개통 예정)이 접해 있어 해운대~센텀시티~동래~부산시청을 잇는 부산 주요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리해질 전망이다.
[Real Estate] 대구·부산·세종…지방도 연중 최대물량 나온다
세종시의 분양 물량도 많다. 포스코·계룡·금호건설은 세종시 2-1생활권 P3구역에 ‘더 하이스트’ 141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시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한 곳이며, 생활권 내에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세종시 3생활권의 분양도 본격화된다. 3생활권은 세종시청과 교육청, 경찰서, 법원 등 주요 행정기관이 밀집한 곳이다. 대형 쇼핑시설인 코스트코 입점이 예정돼 있다. 3-2생활권 L3블록 일대에서는 모아주택산업이 ‘세종시 3차 모아엘가 더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498가구(전용면적 84~126㎡)로 구성된다. 테라스하우스 등 신평면 설계가 적용된다. 비학산을 내려다볼 수 있고, 금강 수변공원도 가깝다.

세종시 대평동 3-1생활권 L3블록에서는 우남건설이 ‘세종시 우남퍼스트빌’을 분양한다. 세종시에 최초로 선보이는 우남퍼스트빌 브랜드다. 최고 15층에 총 366가구(전용 50~84㎡) 규모다.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을 갖춘 종합체육시설이 단지 인근에 계획돼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