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소식에 낙폭을 축소했다.

26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6포인트(0.16%) 내린 2142.7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과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2130.30(-0.74%)까지 밀렸었다.

이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등 삼성그룹 관련주가 급등하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개장 전 제일모직은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합병 결정으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9시30분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억원과 940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1007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85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유통 등의 업종이 강세고, 증권 건설 운송장비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등은 약세다.

삼성물산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제일모직과 삼성에스디에스도 각각 14%와 6% 급등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 기대감 때문이다.

반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자원개발 부문 매각설에 5%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약보합세다. 0.84포인트(0.12%) 내린 712.70이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0억원과 92억원의 순매도다. 외국인은 347억원의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40원 오른 10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