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대통령 “기업이전 촉진할 것”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광주 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한 뒤 열차에 시승해 승객과 대화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 朴대통령 “기업이전 촉진할 것”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광주 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한 뒤 열차에 시승해 승객과 대화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호남고속철도(KTX)가 1일 개통식을 열고 2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서울과 광주가 반나절 생활권이 됨에 따라 지역경제가 발전하고 수도권과의 사회·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광주·전남지역에만 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25조원의 경제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호남고속철은 상·하행 하루 68회(주말 기준) 운행한다. 기존에 2시간39분 걸리던 서울~광주 운행 시간이 1시간33분으로 최대 66분 단축되면서 기업들이 나주혁신도시 등으로 속속 이전하고 있고 광주 인근 지역의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남도 관광산업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란 기대도 크다.

한국은행 광주본부는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광주·전남지역 생산유발 효과만 3000억원, 직접고용창출 효과는 4155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 등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특급호텔 건설, 면세점 유치, 명품 브랜드 매장 확충,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전문 특화병원 개설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통식 축사를 통해 “호남고속철은 25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함께 전북 광주 등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인적 교류와 기업 이전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 철도는 대륙으로 달려나가야 한다”며 “연간 2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철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야 하고 호남고속철도도 휴전선을 넘어 아시아 횡단 철도망으로 연결돼 더 큰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최성국/정종태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