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중국어 배우기에 힘을 쏟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본인 관광객을 맞기 위해 일본어를 공부하던 상인들이 최근 들어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을 잡기 위해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국제시장 부평시장 초량시장 등 전통시장이 몰린 부산 중구와 동구는 상인을 위해 중국어 교육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동구는 ‘중국어 회화교실’을 30일 개강했다. 석 달 과정으로 매주 2회 열린다. 중구도 요우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중국어 수업을 지역 주민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국제시장 상인 김모씨(56)는 “한두 마디 할 줄 아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