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서강대 학교 상징. / 출처= 각 대학 공식 홈페이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서강대 학교 상징. / 출처= 각 대학 공식 홈페이지
[ 김봉구 기자 ] 지난 24일까지 원서 접수를 마친 201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오늘부터 차례로 합격자를 발표한다. 대부분 대학은 모집군에 따라 학교별 전형을 진행한 뒤 내년 1월 중순 이후 합격자를 발표한다.

30일 대학가에 따르면 경희대와 한양대(이상 가·나군 분할모집)가 이날 오후 정시 합격자를 발표한다. 31일엔 서강대(가군)와 중앙대(가·나·다군 분할모집)도 합격자를 발표한다.

주요대학 가운데선 한양대(가·나군 분할모집)가 이미 원서 접수 마감 하루 만인 지난 24일 일부 합격자를 발표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한양대는 당초 일정보다 9일 앞당겨 이날 가군 일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데 이어 30일 나군 일반전형 합격자도 발표했다.

배영찬 한양대 입학처장은 “실기고사를 치르는 예체능계열과 특별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 합격자 명단을 모두 발표했다” 며 “남아있는 전형들도 내년 1월 진행하는 실기고사를 마치는 대로 빠른 시간 안에 합격자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들은 가군 내년 1월2~11일, 나군 1월12~20일, 다군 1월21~29일 등 각자 전형을 치른다. 한양대와 경희대, 서강대, 중앙대는 전형 기간보다도 앞당겨 연내 합격자를 발표한다.

다른 대학들에 비해 빨리 합격자를 발표하는 이들 대학의 해당 전형은 대부분 수능 위주 전형이다. 모집군별로 실시되는 예체능계열 실기시험 등 별도의 대학별고사 전형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전형 기간에 앞서 합격자 발표가 가능하다.

경희대는 인문·자연계열과 나군 예체능계열(수능 100%) 전형 합격자를 이날 발표한다. 실기고사, 실적평가를 진행하는 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는 내년 1월29일 발표된다.

서강대는 일반전형 합격자를 31일 발표한다. 다만 일반전형을 제외한 농어촌·기회균형선발·특성화고교졸업자·특수교육대상자전형 등의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28일이다.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은 “초조해 하는 수험생들을 생각해 합격자 발표를 서둘렀다”고 귀띔했다.

중앙대도 31일 수능 100% 일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중앙대 관계자는 “다른 전형 요소 없이 수능으로만 평가하는 전형 합격자를 1차로 발표하고, 실기고사를 치르는 예체능계열 전형 등의 합격자는 2차로 발표하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주요대학들의 정시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중순 이후 본격화된다. △서울대·한국외대 1월16일 △이화여대 1월20일 △연세대 1월27일 △고려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KAIST 1월29일 등이다. 신입생 전원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는 포스텍은 정시 전형을 진행하지 않는다.

내년 1월29일까지 대학들의 최초 합격자 발표가 모두 끝나면 1월30일부터 2월3일까지 합격자 등록 기간이 진행된다. 이후 학교별로 추가 합격자 발표와 등록 일정이 이어진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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